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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즐기던 女 145명, 정체불명 주사기에 찔렸다
파이낸셜뉴스 | 2025-06-25 04:53:04
프랑스에서 매년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음악축제에 몰린 인파. EPA 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프랑스에서 매년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음악축제에 몰린 인파. EPA 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프랑스에서 열린 음악 축제 중 145명의 여성이 알 수 없는 주삿바늘에 찔렸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전날 프랑스 전역에서 진행된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뮤지크(Fête de la Musique)'에서 최소 145명이 주삿바늘에 찔리는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니들 스파이킹(needle spiking)’이라 불리는 이 공격은 팔, 다리, 엉덩이 등 신체 부위에 주삿바늘로 의심 물질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피해자 중 일부는 바늘에 찔린 후 기절하거나 몸살 증상을 느꼈다고 진술했으며, 당국은 로히프놀이나 GHB 같은 성범죄 유발 약물이 사용됐는지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페트 드 라 뮤지크는 매년 6월21일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음악 축제로, 전국 각지의 프로·아마추어 음악가들이 공원과 거리 곳곳을 무대 삼아 공연을 펼친다.

그런데 이 축제 개막 전 스냅챗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여성을 표적으로 약물 테러를 가하겠다는 글이 확산하며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프랑스 경찰은 수사에 나서면서도 수백만 명이 즐기는 축제를 중단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파리 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관해 수도권에서만 최소 13건의 주삿바늘 공격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파리 검찰에 따르면 15세 소녀와 18세 남성을 포함한 3명이 각각 다른 장소에서 찔렸으며, 이들은 모두 이후 몸에 이상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일부 피해 신고는 주사기 공격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따른 공황 반응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지 매체는 주삿바늘에 찔렸다고 주장한 한 소녀를 검사한 결과 긁힌 자국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음악축제 #페트드라뮤지크 #니들스파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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