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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청문회 파행…"자료 오면 복귀" vs "허위 의혹 사과해야"
파이낸셜뉴스 | 2025-06-25 20:41:03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청문회 충돌
국민의힘 "자료 오면 청문회 참석"
민주당 "허위사실 발언 철회하고 사과부터 해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 갈등으로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측이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다면 청문회를 재개하거나 심사 보고서 채택 논의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25일 "총리 후보자가 제출하기로 한 약속한 자료들을 오후 8시 30분에 받지 못했다"면서 "자료가 오면,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문회 초반부터 김 후보자의 재산·학위 관련 의혹에 대한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를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며 김 후보자의 답변으로 충분히 소명됐다고 맞섰다.

질의가 시작된 후에도 여야의 신경전이 계속되자, 국민의힘 소속인 이종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오후 4시 30분께 정회를 선언했다.

이어진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협의에서도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들은 정회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는 사실상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이 청문회를 보이콧 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대로는 더이상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다만 우리는 끝까지 이 청문회가 정상 진행되는 것을 바라면서 기다리겠다"며 "오늘 밤 몇 시가 되든지 우리가 요청하고 김 후보자가 내겠다고 한 자료가 정상적으로 도달하면, 청문회에 복귀해서 잘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 배준영 의원은 "2차 질의 마치고 3차 질의 시작 될때까지 저희가 요청한 자료가 정상적 오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도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명의로) 총리 후보자에 대해 '집에 쟁여놓은 6억 돈다발', '검증 아닌 수사 대상'이라고 (표현)하는 현수막이 전국에 게첩 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 사실에 해당하는 내용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명의로 게첩 됐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의논하고 향후 청문회를 어떻게 할지 논의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현 간사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6억원 장롱' 발언 등과 관련해 "(의혹 제기의) 전제부터 틀렸는데 왜 일방적으로 후보자만 자료를 제공해야 하나"라며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부터 해야지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 제출 요구와 관련해서는 "(청문회를) 정회하면서 이종배 위원장, 배준영 간사에게 김 후보 측이 제출한 자료를 보여드리고 어떻게 할지를 의논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야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제기와 자료 제출 등을 놓고 이처럼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날 청문회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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