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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이스라엘 휴전에 1% 안도 랠리
뉴스핌 | 2025-06-25 05:16:5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휴전 소식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내용을 주시하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MEX)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24포인트(1.19%) 오른 4만3089.0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01포인트(1.11%) 상승한 6092.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1.56포인트(1.43%) 전진한 1만9912.5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 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이스라엘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 휴전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트럼프 휴전 선언 불과 몇 시간 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이란이 휴전을 위반하고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미사일 발사를 부인했고, 이스라엘이 휴전 시점을 넘겨 90분간 공격을 계속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만류에 따라 추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안한 휴전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단 투자자들은 휴전 발표 자체를 중동 정세의 긴장 완화 신호로 해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호라이즌 투자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래드너는 "지난 세대 동안 시장은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때 그 영향이 미국 금융시장에 단기적이라는 점을 학습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휴전은 그런 인식을 더욱 확고히 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팔머스퀘어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브레이저는 "이번 사태에서 시장에 중요했던 점은 미국의 개입이 얼마나 빠르고 제한적이었는지, 그리고 이란의 대응이 본질적으로 '국내 여론용 불꽃놀이'에 불과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휴전 중간에 간헐적으로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시장은 이 리스크를 과거의 일로 간주하고, 관심을 다시 관세와 재정 정책으로 돌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할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든 덕분에 유가도 6% 급락해 시장에 안도감을 퍼뜨렸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관세 인상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 인하는 미룰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기조를 조정하기 전까지 경제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만큼, 우리는 당분간 충분한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7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20% 이상 반영하고 있으며, 9월 첫 인하 가능성은 약 70%로 높게 보고 있다. 이에 래드너는 "9월 인하 가능성은 매우 높고, 7월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이번 달 소비자 신뢰 지수가 하락했으며, 특히 노동시장에 대한 낙관 수준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기술주가 가장 크게 상승했고, 에너지주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에 항공주도 급등했다. S&P 1500 항공지수는 2.5% 상승했다. 반면 방위산업주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록히드마틴과 RTX는 각각 2.55%, 2.78%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주도 상승했다. 코인베이스는 12.1%,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68%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브로드컴이 HSBC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뒤 3.94%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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