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2025-06-25 08:59:43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과 사이버 공격에 관한 정보 공유를 시작했다고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이 사용하는 악성 프로그램(멀웨어)에 대한 정보를 방위 당국 간에 교환하며, 사이버 공간의 방어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함이다.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나토의 '멀웨어 정보 공유 플랫폼(MISP)'에 가입했다.
멀웨어는 컴퓨터를 겨냥한 악의적인 소프트웨어로, 사이버 공격의 주요 수단이 된다. 공격자는 이메일 등을 통해 멀웨어를 침투시켜 컴퓨터 내 정보를 탈취하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고 한다.
일본이 받는 사이버 공격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에 탐지된 사이버 공격의 전조로 보이는 수상한 접근 건수는 하루 평균 약 9520건에 달했으며, 그중 99.4%는 해외에서 발신된 것이었다.
멀웨어를 찾아 나토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면, 일본도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동맹국과 우방국뿐만 아니라 공격을 감행한 국가에도 보여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25일 새벽,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졌다.
일본과 나토는 방위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시키는 한편, 지역을 초월한 안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연대해 나가기로 확인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나 이란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지역을 넘어선 안보 과제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이 결속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연대해 나가기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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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오른쪽)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24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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