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비대위원장 "해수부 이전, 졸속 아닌 숙의 필요"
프라임경제 | 2025-06-25 20:52:15
프라임경제 | 2025-06-25 20:52:15
[프라임경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세종시청을 방문해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시청 세종실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은 행정수도 출범 취지에 명백히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정과제기획위원회의 검토나 관계 부처 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점은 국정 효율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연내 해수부 이전 지시에 대해 560만 충청도민이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산·경남에 비해 충청권이 홀대받고 있다는 여론까지 나오고 있다"고 충청민심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용태 위원장은 "부산을 해양수도로 육성하려는 국가 정책 방향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해수부 이전은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과거 졸속으로 진행된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가져온 혼란을 교훈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통 등 부산의 전략적 인프라 확충은 필요하지만, 해수부의 '보금자리'는 충분한 대화와 검토를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방안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세종시는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의 완전 이전을 통해 행정수도의 백년대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이전과 같은 결정이 내려진 만큼, 충청도민이 느끼는 박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보완 대책과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대통령께서 함께 제시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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