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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아닌 민주당이 ‘추경 보이콧’ 무슨 일?..檢 특활비 내부이견
파이낸셜뉴스 | 2025-07-04 22:47:03
송언석(아래 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 김은혜 원내정책수석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내부사정으로 본회의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이에 문진석(아래 왼쪽) 민주당 원내운영수석이 양해를 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언석(아래 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 김은혜 원내정책수석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내부사정으로 본회의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이에 문진석(아래 왼쪽) 민주당 원내운영수석이 양해를 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 의결이 국회 본회의가 개의된 지 약 2시간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추경 추가 협상을 요구한 국민의힘은 물론, 신속한 추경 의결을 밀어붙여왔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일부 불참해서다.

국회 본회의는 애초 4일 오후 2시로 예정됐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야 협상이 길어지며 미뤄졌다. 결국 여야 합의가 불발되자 민주당 주도로 예결위 의결이 진행됐고, 오후 6시 본회의가 예정됐다.

하지만 본회의장에는 오히려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리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막판에 민주당 내부에서 일부 예산을 두고 이견이 제기돼서다. 40억400만원의 검찰 특수활동비가 복원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인 지난해 대통령실과 검찰, 감사원 등 권력기관 특활비 전액 삭감을 주도했다. 그러다 민주당이 집권하자 정부·여당은 권력기관 특활비를 모두 복원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특활비는 국민의힘이 반대했지만, 검찰 특활비를 두고서는 민주당 내부에서 반발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격론을 벌였고, 추경안에 검찰개혁 입법 후 특활비를 집행한다는 부대의견을 달기로 정했다.

그 사이 본회의장에서 대기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소수야당과 국민에 대한 엄청난 모독”이라며 추경안 의결을 다음 주로 넘기라고 요구하며 퇴장했다. 이에 대해선 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마저 “일방적 의사일정 진행에 대한 우려와 불쾌함을 이해한다.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을 일갈했다.

본회의는 대부분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재개됐고,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토론에 나서 특활비와 관련해 민주당의 앞뒤가 다른 모습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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