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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호관세 유예 종료 임박…한은 금통위도 "촉각"
비즈니스워치 | 2025-07-06 11:00:03

[비즈니스워치] 김희정 기자 khj@bizwatch.co.kr

출범 한 달을 맞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8일로 다가오면서 경계심리와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6일 금융·정치권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이 오는 8일로 다가오면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시 미국을 찾아가 고위급 협의에 나선다. 여 본부장은 주말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국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을 추진하며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25%에 달하는 상호관세 부과가 예고된 상태다. 현재 모든 국가에 일괄 적용되는 10% 기본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추가 유예 조치 없이 협상이 종료될 경우 자동차, 철강 등 별도 품목 관세가 붙지 않은 대부분 상품 관세율이 현행 10%에서 25%로 뛸 수 있다.



다음주로 전망됐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방한이 무산된 상태다. 방한을 계기로 진전을 기대했던 관세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조율 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 안팎에서는 이달 8일까지 한미 양국이 포괄적 무역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상호관세를 일단 추가로 유예받은 뒤 협상을 이어가는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연준위원들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개된 5월 FOMC 회의록에서는 다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 조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전해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지표가 혼재된 상황에서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효과가 높지 않다면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중국, 베트남에 이어 다른 국가와의 관세 협상을 낮은 수준으로 마무리 짓는다면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통위도 10일 열린다. 시장에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0%대 저성장 우려가 커지자 금리인하 사이클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지난달 27일 대출규제가 발표된 만큼 가계부채 추이를 지켜본 뒤 한은이 금리인하 속도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5월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현재 금리 연 2.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역시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대내외 수요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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