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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 감세법 반대 상원 의원 지지..."부채 노예법" 비판
파이낸셜뉴스 | 2025-07-05 03:53:04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AP 뉴시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AP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법을 반대한 상원 공화당 의원의 글을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머스크는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의원의 주장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머스크는 상원 표결을 앞두고 트럼프가 밀어붙이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인 감세법이 미 재정적자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머스크는 4일에는 트럼프 감세법에 반대표를 던졌던 폴 상원 의원의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리면서 트럼프를 비판했다.

폴 의원은 X에 올린 글에서 “크지만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은 법안”이 공식으로 상하 양원을 통과했다면서 상당수 보수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는 단기적으로 미 재정적자를 대폭 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은 “이는 워싱턴의 행동방식”이라면서 트럼프의 감세법은 “장기 지속가능성을 대가로 한 단기 정치공작(politicking)”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적자 감축, 공무원 감원을 책임진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지내다 5월 물러난 머스크는 감세법이 미 재정적자를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할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감세법을 ‘부채 노예 법(DEBT SLAVERY bill)’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감세법은 미 재정적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란 전망은 일찍부터 있었다.

독립 기구인 의회예산국(CBO)는 트럼프 감세법이 현재 36조2000억달러(약 4경9358조원)에 이르는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앞으로 10년에 걸쳐 3조4000억달러(약 4635조원)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런 경고를 내놓은 CBO를 ‘당파적’이라는 딱지를 붙여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감세법은 부유층 감세를 비롯해 수조달러 감세를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며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장 제도인 메디케이드 지원을 비롯해 각종 복지 지출은 줄이도록 하고 있다.

대신 트럼프 공약인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한 재정은 대폭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지원도 대폭 삭감하거나 폐지토록 하고 있다. 전기차, 태양광, 풍력발전 등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앞서 머스크는 6월 초 트럼프와 극한 대결로 치닫다 꼬리를 내리며 트럼프에게 사과했지만 이번에 다시 트럼프를 도발하고 나섰다.

머스크의 테슬라는 지난달 5일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1520억달러 사라지면서 시총 1조달러가 무너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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