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장사잘했다..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실적 부진 속 유일하게 성장
파이낸셜뉴스 | 2025-07-03 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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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베트남이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대부분이 실적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 뉴시스) |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대부분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외국계 은행들은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베트남에는 국내 은행을 포함해 영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 5개국에서 진출한 외국계 은행이 활발히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3일 베트남 재무부 산하 베트남 재무뉴스가 분석한 은행 보고서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HSBC, 퍼블릭은행, 홍레옹은행, CIMB 등 6개 은행 중 신한은행은 자본금 규모에서는 5조7099억 동(2957억원)으로 6위에 머물렀지만, 이익 규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소매금융 부문의 강점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외국계 금융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2024년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2.7%의 성장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세전 이익은 5조7720억 동(2989억원)으로 2023년 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다른 외국계 은행들은 대부분 큰 폭의 이익 감소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세전 이익이 8.4% 감소해 1조4000억 동(725억원)에 그쳤고, 퍼블릭은행과 홍레옹은행은 각각 41.7%, 19.6%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CIMB는 세전 손실이 1943억 동(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폭이 55.5% 증가했다.
일부 외국계 은행들이 소매금융 부문에 집중하고 있지만 해당 부문의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계 은행들의 대출 부문은 전반적으로 확대 전략을 유지했지만 성장 속도와 규모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127조 동(6조5913억원)에 달하는 대출 잔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5% 증가해 업계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HSBC가 약 70조 동(3조633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이 19.5% 증가한 39조 동(2조241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그 외 퍼블릭은행, 홍레옹은행, CIMB가 뒤를 이었다.
수익 측면에서는 신한은행은 8조4488억 동(4376억원)의 순이자수익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조775억 동(1076억원)으로 이자수익 비중이 전년의 78.4%에서 94.3%까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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