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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한 줄이 부른 파장…130여명 식중독 증세로 병원행
파이낸셜뉴스 | 2025-07-12 21:29:04
서초구 방배동 김밥집서 집단 증상 발생…구청, 역학조사 착수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사진=뉴시스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의 한 김밥 전문점에서 식사를 한 손님들이 무더기로 복통과 고열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이면서 보건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12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해당 김밥집은 방배동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9일부터 손님들 사이에서 설사와 구토 증세가 나타났다는 민원이 연이어 접수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증상자는 130명 이상이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김밥집은 문제 발생 하루 전인 8일부터 자진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이 매장이 이미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는 글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초구 보건소는 즉각 현장 조사에 착수하고, 환자들이 섭취한 음식물 샘플을 확보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관계자는 “증상자들의 진술과 분석 결과에 따라 해당 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청은 아직까지 원인균이나 명확한 발병 경로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지만, 보관 상태 불량이나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문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같은 날 해당 업소에서 식사를 한 이력이 있는 시민들에게도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김밥과 같은 간편식은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세균 번식이 쉬운 음식으로 분류된다. 보건 전문가들은 조리 후 빠른 섭취와 냉장 보관, 손 씻기 등의 기본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신고는 서초구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 가능하다.

서울시와 보건당국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김밥, 도시락 등 여름철 고위험 식품 취급 업소에 대한 집중 점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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