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 개막
프라임경제 | 2025-06-25 10:28:20
프라임경제 | 2025-06-25 10:28:20
[프라임경제] 2025시즌 KLPGA투어 열네 번째 대회인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버치힐 컨트리클럽이 위치한 발왕산은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해발 1458m의 고산으로 왕이 날 자리가 있다는 의미와 함께 여덟 명의 왕이 난다는 전설이 있어 팔왕산으로도 불린다.

또 이소영(28·롯데)과 박채윤(31)은 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고, 2020시즌 김시원(30), 2021시즌 김해림(36)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3시즌에는 고지우(22·삼천리)가 최종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박현경(23·메디힐)이 최예림(26·대보건설)과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을 거둬 2024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매년 최고의 선수들이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만들어 낸 본 대회는 기존 총상금 8억원에서 2억원을 증액하며 10억원 대회로 발돋움했고, 이에 발맞춰 KLPGA투어 최고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으로 본 대회 출전을 앞둔 박현경은 "사실 루키 때부터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돼 정말 좋고 영광"이라며 "2주 연속 우승, 2주 연속 연장 우승, 시즌 3승 등 생애 처음으로 이뤄낸 기록이 모두 이 대회에서 만들어졌다.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만큼 즐겁게 플레이하면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2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버치힐 코스에 대해 박현경은 "랜딩 지점이 좁은 산악 지형의 코스이면서 그린도 까다로워 티 샷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페어웨이에서 세컨드 샷을 해야 원하는 그린 공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올 시즌 첫 승을 할 때처럼 계속 톱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 고무적인 상황인데 워낙 좋아하는 코스이고, 현재 샷과 퍼트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박현경의 가장 강력한 상대는 지난주 '더 헤븐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줄이며 이다연(28·메디힐)을 연장까지 끌고 가 역전 우승을 차지한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다.
노승희는 올 시즌 티 샷 정확도 3위, 리커버리율 1위에 오를 정도로 정확하고 안정적인 게임을 구사하고 있어 버치힐 공략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도 할 수 있다.
노승희는 "시즌 초반에 아이언 샷 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최근 들어 날씨가 따뜻해져 컨디션이 올라왔고, 샷과 퍼트 감까지 좋아지면서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버치힐이 산악 지형에 그린도 까다로운 코스이지만, 이번 우승으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된 만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아울러 본 대회 역대 우승자인 이소영(28·롯데)과 고지우(23·삼천리)의 대회 2연패 도전에도 눈길이 간다. 특히 이소영은 본 대회의 역대 최다 톱텐 기록(5회)과 60대 타수 최다 라운드 기록(11회)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버치힐과의 궁합이 좋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지 몰랐다. 우승했던 대회이고 만족할만한 성적을 많이 냈던 대회이니 좋은 기억을 가지고 플레이하겠다"며 "대회가 열리는 사흘동안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하겠다는 마음으로 퍼트를 지나가게 치면서 타이틀을 탈환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임희정(25·두산건설We’ve)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5월 열린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위를 시작으로 지난주까지 7개 대회 연속 Top10(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제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임희정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임희정은 "버치힐은 핀 위치에 따라 라운드마다 전략을 잘 세워야 하는 코스다.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쉽게 파를 잡을 수 있는 영리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최근 퍼트감이 좋아져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많아 기대가 되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밖에 2025시즌 강력한 다승왕 후보 이예원(22·메디힐)을 쫓기 위해 올 시즌 탑랭커들도 모두 출전을 예고했다.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박보겸(27·삼천리) △김민주(23·한화큐셀) △방신실(21·KB금융그룹) △김민선7(22·대방건설) △홍정민(23·CJ) △정윤지(25·NH투자증권) △이가영(26·NH투자증권) △이동은(21·SBI저축은행)의 다승 도전도 이어진다.
김경태 기자 kkt@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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